"이게 중국 거라고요? 폼 미쳤다"…'車 덕후들' 경악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입력 2024-01-10 06:00   수정 2024-01-10 09:48


"이게 중국 제품이라고요?"

미국의 자동차·바이크 '덕후'들이 술렁이고 있다.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 2024’에 등장한 중국 제품 디자인을 놓고 극찬이 이어졌다. 영화 '블레이드 러너'에 나오는 플라잉카(드론 택시)와 일본 애니메이션 '아키라'에서 등장한 모터사이클과 비슷한 제품이 이번에 출품됐다.

‘CES 2024’ 개막을 하루 앞둔 지난 8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LVCC). 중국 플라잉카 업체인 '샤오펑후이톈'의 부스 앞에서 이번 CES에 참석한 자동차 업체 관계자들이 연신 사진을 찍어댔다. 아시아 최대 플라잉카 업체인 이 회사는 상용화 직전인 플라잉카 'X2'를 개발해 주목을 받았다.

이번 CES에서는 슈퍼카 컨셉트의 플라잉카를 선보였다. 개막을 하루 앞두고 이 회사 직원이 이 플라잉카 조립에 한창이었다. 페라리를 닮은 슈퍼카 위에 8개 프로펠러 모터가 달린 이 차량은 블레이드 러너에서 보던 것과 흡사했다.


샤오펑후이톈 옆에는 중국 전기 모터사이클 업체 '호윈'이 전기 모터사이클을 선보인다. 이 제품은 일본 애니메이션 아키라의 모터사이클과 닮았다.

이 제품은 오스트리아에서 디자인했으며 가격은 1만6000달러(약 2080만원)로 책정됐다. 완전 충전 이후 최대 주행 거리는 400㎞로 제시했다. 호윈의 제품은 BMW의 전기 모터사이클인 'BMW CE 04'의 경쟁작으로 떠올랐다.


중국 가전 업체들의 기세도 심상찮다. LVCC 센트럴 ‘명당자리’로 꼽히는 삼성전자 부스 맞은편은 중국 가전업체 TCL과 하이센스가 자리 잡고 있다. TCL은 CES 개막날 미국 전역의 직원들을 초대해 부스를 돌면서 제품을 설명했다.

부스 간판에 자리 잡은 110인치 미니 LED TV(모델명 110UX)는 특히 주목을 받았다. TCL 조지아주 지점에서 근무하는 브루스 에어차일드 씨는 이 제품에 대해 "미국을 염두에 두고 내놓은 제품"이라며 "미국 가구에 잘 맞는 최고의 LED TV로 OLED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첨단 제품으로 무장한 중국 기업의 등장에 한국과 미국 업체들도 초긴장한 분위기다. CES를 주최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에 따르면 CES 2024에 중국 기업 1115곳이 참가한다. 주최국인 미국(1201개) 다음으로 많다.

라스베이거스=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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